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직장 내 괴롭힘 당한 근로자들의 자살 위험 높다

by BB일상 2025. 3. 27.
반응형

 

직장 내 괴롭힘 당한 근로자들의 자살 위험 높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근로자들의 자살 위험이 높아지고, 특히 우울증이 없는 근로자에게서도 직장 내 괴롭힘과 자살이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네요. 

 

한국의 기업 중심 장시간 근로 문화 속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높은 근로자 자살률은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입니다.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도입됐으나,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한 실정입니다. 

 

우울증 삽화

그러나 직장 내 괴롭힘이 자살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국내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존 연구들은 특정 직업군 내 집중되어 있어, 전 직종을 대상으로 자살 경향성을 대규모로 진행한 연구는 없었는데 최근 한 대학병원 정신과 연구팀이 2020~2022년 사이에 이 병원에서 검진을 실시한 19~65세 한국 직장인 12,541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자살 생각 및 시도에 미치는 연관성을 비교했습니다. 

 

연구팀은 괴롭힘 여부는 자가보고 설문지를 통해 괴롭힘 없음 가끔 괴롭힘 경험( 1회 이하) 빈번한 괴롭힘 경험( 1회 이상 혹은 매일)로 분류하여 평가했으며, 자살률은 한국국민건강영양조사 자사보고 설문지를 이용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괴롭힘 없음 군과 비교하여 가끔 괴롭힘 경험 군에서는 자살 사고가 1.47, 자살 시도가 2.27배 높아졌으며, 빈번한 괴롭힘 경험 군에서는 자살 사고가 1.81, 자살 시도가 4.4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충동은 우울증 유무와 상관없이 유의미하게 나타나, 직장 내 괴롭힘 자체만으로도 자살 위험에 큰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었다고 합니다. 

 

반응형